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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부터 초가을까지 대상포진 주의보가 있다는 신문기사를 읽었습니다. 50세 이상이면 요즘 가장 경계해야 할 질병이 대상포진이고 , 환자의 고통이 심해서 통증의 왕이라 불리는 대상포진은 해마다 늦여름부터 초가을에 환자가 몰린다고 합니다.
장마와 무더위를 견디면서 체력이 약해진 것이 원인인데, 조금만 방심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병원 신세를 지니 몸을 더 사리게 됩니다.. 대상포진은 우리 몸에 잠복해 있는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주로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나타나며, 피부에 발진과 통증을 동반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상포진의 증상, 진단, 치료 방법,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대상포진의 정의
대상포진(帶狀疱疹)은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Varicella-Zoster Virus(VZV)에 의해 발생합니다. 수두를 앓고 난 후, 이 바이러스는 신경절에 잠복하게 되며,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재활성화되어 피부에 발진을 일으킵니다. 주로 한쪽 몸의 특정 부위에 띠 모양으로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상포진의 원인
대상포진의 주된 원인은 (세포 매개성) 고령, 면역 저하제 사용, 이식, 에이즈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가 증식하여 신경을 따라 피부로 다시 나오면서 대상포진이 발생합니다. 암, 에이즈,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이식 후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거나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경우에 면역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질병, 사고, 스트레스 등으로 몸의 면역력이 약해져 대상포진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상포진의 증상
대상포진은 주로 몸통이나 엉덩이 부위에 생깁니다. 그러나 신경이 있는 부위이면 얼굴, 팔, 다리 등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주요 증상은 통증입니다. 통증은 몸의 한쪽 부분에 국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프거나 따끔거리는 느낌의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1~3일 정도 이어진 후 붉은 발진이 나타나며, 열이나 두통이 발생합니다. 수포는 2~3주 정도 지속됩니다. 수포가 사라진 후 농포, 가피가 형성되며, 점차 사라집니다.
통증은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포진 후 신경통입니다. 드물게 수포 없이 통증이 발생하거나 통증 없이 수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포진 후 신경통의 통증이 일반적인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심한 경우, 신경 차단술 등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 피부 발진 : 초기에는 가려움증과 함께 발적이 나타나고, 이후 수포가 생깁니다. 수포는 고름이 차고 딱지로 변하게 됩니다.
- 통증 : 발진이 나타나기 전부터 통증이 시작될 수 있으며, 이는 신경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발열 및 피로감 : 전신적인 증상으로 발열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근육통 : 발진이 있는 부위 주변의 근육이 아플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진단 방법
대상포진은 주로 임상 증상에 기반합니다. 의사는 환자의 병력과 증상을 확인하고 , 피부 병변의 모양을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대상포진의 수포는 신경을 따라 무리를 지어 특징적(발진, 수포, 농포, 가피의 여러 단계가 산재한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형적인 피부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대상포진이 있기 때문에 피부 병변을 긁어 현미경적 검사, 바이러스 배양 검사, 분자 유전자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치료 방법
대상포진의 치료는 주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 항바이러스제 : 조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증상을 완화하고 회복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시클로버(Acyclovir)나 발라시클로버(Valacyclovir)가 사용됩니다. 수포가 발생하고 72시간(3일) 이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진통제 :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신경 차단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부신피질스테로이드 : 염증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수포 부위에 박테리아가 감염되면 치료가 지연됩니다. 통증이 지속되며 붉은 기운이 증가하거나 다시 나타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경과/ 합병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병변이 치료된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피부로 나오면서 신경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이러한 통증은 수개월 정도 지속되지만, 심한 경우 수년 동안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노인에게 잘 나타납니다.
대상포진이 발생한 초기에 약을 사용하면 이러한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백신을 투여하면 이러한 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 빈도가 낮아집니다.
대상포진의 예방 방법
대상포진의 예방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백신 접종 :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하면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권장됩니다.
- 면역력 강화 : 대상포진의 원인이 면역력 저하로 인한 바이러스 재활성화 이므로 면역력을 강화하여 예방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과 휴식 :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합니다.
대상포진은 조기에 치료하고 관리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상포진의 연령별 환자 비중은 60대(24.7%), 50대(21.7%), 40대(15.7%) 순으로 높다고 합니다. 지난해의 경우 50대는 여성(10만 5천235명)이 남성(5만 7천928명)의 거의 2배였고, 이는 60대(1.7배)와 70대(1.5배)에서도 비슷했다고 합니다. 우리 나이대에 여성이 대상포진에 많이 걸린다니 좀 더 적극적으로 면역력 관리를 해야겠습니다. 요번 포스팅을 통해 대상포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예방 및 관리 방법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